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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연약한 관계

이토록 연약한 관계

서로 오랜 시간 친구라 불렀던 Y와의 관계는 시시하게 끝나버렸다.  우리의 관계는 이토록 연약한 것이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아무렇지 않기에 아주 잘됐다는 생각이 든다.  애초 그는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었다. 어쨌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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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에 관하여

퇴사에 관하여

회사를 그만뒀다.  모든 건 빠르게 정리됐고, 서늘함을 남겼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잘했다는, 잘됐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옆구리에 끼고 있는건 혼란.  친구 JY는 혼란은 선물이라고 했다.  내게 찾아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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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다.

우울하다.

우울하다. 많이. 이렇게 살아도 될까. 나는. 이대로. 행복할 수 있을까. 아니, 이나마도 감사해야 할까. <불안의 서>를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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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굳이

굳이. 그러지 않아도 돼.  L이 텍스트로 전한 이 말은 아직도 내 어딘가에 박혀 있다. 모멸감으로, 수치심으로, 그리고 정말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정언명령으로. 이후 나는 이 정언명령을 마음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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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날엔, 필사

외로운 날엔, 필사

각설하고, 외로운 날엔 필사. <죽음에 이르는 병> _ written by 키에르케고르 제1편. 죽음에 이른느 병은 절망이다 1. 죽음에 이르는 병으로서의 절망 (1) 절망은 정신적인 병이며 자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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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게도, 다시 희망

뻔하게도, 다시 희망

출근길이다. 오늘은 회사 주관 국회 토론회가 있는 날. 오랜만에 국회로 출근 중이다.  오늘 하루, 행복하자는 다짐. 다시금 희망에 대한 다짐.  뻔하게도 기댈 곳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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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31. 첫문장의 어려움

2017.10.31. 첫문장의 어려움

머리가 어지럽다.  벌써 몇 시간째 첫 문장을 쓰지 못해 끙끙대고 있다.  뒷목이 아파온다.  그 많은 작가들이 겪었다는 첫 문장 공포증.  그런데 나는 작가도 아니고, 기자이지 않은가. (절망) 빼어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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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4.

2017.10.24.

2017년 10월 24일 화요일.  지금, 내 시야에 들어오는 장면을 담고싶어 글을 적는다. 카메라에 담긴 장면은 육안으로 보는 것과 느낌이 다르다. 낯설다. 오늘을 회상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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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ony of writing

agony of writing

이미지 출처= ODYSSEY A형 독감으로 앓아 누은지 3일째다. 3일을 눕방과 먹방을 번갈아가며 찍다보니, 내 자신이 잉여처럼 느껴져서 컴퓨터를 켰다. 독감으로 인해 미뤄졌던 인터뷰 기사를 써야 한다.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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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대를 풀면

붕대를 풀면

붕대를 풀면,  - 목욕탕에 가서 북북 씻을거야 - 머리를 꽉 묶을거야 - 소매가 넓은 옷 말고 다른 옷들도 입을거야  하  빨리 풀고 싶어  주말이 주말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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