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되찾은: 시간>_박성민

동네 책장 프루스트의 서재의 주인장 박성민이 책장을 운영하며 쓴 일기를 엮은 책이다. 이야기는 책방 주인이 된 첫 날부터 시작된다. 큰길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동네에서 책방을 운영하며 있었던 일과 감정을 담백하게 그려냈다. 동네 책방의 생존일기이기도 하다.

3월10일 회사 근처 object 2층에서 산 책이다. 3월10일은 탄핵절이다. 11시21분, 이정미 재판관의 탄핵 인용 판결이 끝나자 직장 사람들은 점심으로 치맥을 시켰다. 탄핵절을 축하하기 위한 치맥파티 후 편집장은 '오늘은 마감보다 탄핵절을 축하하자'며 object 맞은편에 있는 뉴욕야시장에서 맥주 파티를 벌였다. 두 번의 맥주파티.

퇴근 후 뉴욕야시장에서 맥주를 들이키며 봐두었던 object에 다시 갔다. 탄핵절을 기리기 위한 나만의 방법으로 책 한 권을 사기 위해서였다.

object 2층 한 켠에는 독립출판사들이 낸 아기자기한 책들이 전시돼 있다. 확트인 매장 공간에서 분리된 이 공간에 들어서자 마음이 너무 편했다. 가방을 내려놓고 얼마간 앉아있다가 짚어든 책이 <되찾은: 시간>이다. 예전에 왔을때 봐둔 책인데 이날에서야 샀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이다. 좋다.

#<시민을 위한 테크놀로지 가이드>_이영준 X 임태훈 X 홍성욱

공동 저자 중 한 사람인 이영준의 저자 강연회를 다녀왔다. 강연이 마음에 들어 끝나고 명함을 건네며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메일 주소를 받아와 다음날 인터뷰 요청 메일을 보냈지만, 아직 답이 없다. 다음주에는 답을 줄까. 그를 꼭 인터뷰하고 싶다.

# <불안의 서> _ 페르난두 페소아

(리디북스)
이 책을 사랑하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