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생각나는 바다가 있다

유정이랑 해변가에 앉아 바라보던 호주 밤바다 

그때 나눴던 이야기들 

그때 유정이를 안아줬어야 했는데 

내 인생의 첫, 그리고 어쩌면 마지막 룸메이트는 잘 지낼까

유정이랑 같이 한 게 참 많은데 유독 그날 밤바다가 아직까지 가끔 생각난다 

잘 지낼까 유정이 

왜 보고싶은 사람들은 모두 연락할 수 없는 사람들일까 

왜 좋아하는 사람들이랑은 늘 어긋날까

유정이 보고싶어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