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650쪽에 이르는 이 책은 마르틴 하이데거가 1983년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겨울 학기 강의를 한 내용을 정리한 강의록이라는 점을 짚고싶다. 등록금 안 아깝겠다 후 


메모 

권태에 대한 사유 중
" 인간이 결국은 자기 자신에게 지루해져버리고 말았는가?" 

제2부
깊은 권태라는 근본기분에서부터 전개시켜내와야 할 형이상학적 물음들을 실제로 물음. '세계란 무엇인가?'라는 물음


제39절
오늘날의 우리 현존재의 깊은 권태라는 근본기분이 우리에게 물음을 던지도록 내주고 있는 바로 그것으로서 세계, 개별화 그리고 유한성에 대한 물음들. 이 세 가지 물음들 - 세계란 무엇인가? 유한성이란 무엇인가? 개별화란 무엇인가? - 라는 물음들 - 을 우리는 이 강의의 시초에 선보인 적이 있는데, 그때는 단순히 거칠고 자의적으로 제시되었다. 이제 좀더 뚜렷이 드러난 것은 이것이다. 즉 이 세가지 물음들은 책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 즉 온갖 잡다한 철학적인 노선들을 정리해내어 한데에 모아들인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 세 가지 물음들은 철학의 한 표면화된 전통을 그대로 뒤따라 얘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세 가지 물음들은 이제 그 물음들 자신의 가능성을, 다시 말해 절박한 가운데에 처한 우리 현존재의 필연성을 폭로하고 있다. 


의 뿌리로서 시간의 본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