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
물론 수학은 학창시절 내 최애 과목이었다.
그리고 '좋아하는 것 != 잘하는 것'
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낀 과목이기도 하다.
언제나 그렇듯, 나는 내가 가장 못 하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내가 잘 하지 못한다는 점 -- 바로 이 점이 내가 대상에 매력을 느끼는 절대적인 이유다.
수포자가 다시 수학을 해야하는 상황.
이 상황이 재밌기도 하면서 참 슬프기도 하다.
수학아.
내가 널 애정하는 만큼 너도 날 밀어내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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