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포럼을 기획하고, 또 진행했다. 
구글 성차별 메모 논란을 중심으로 바라본 '테크와 젠더' 

[블로터포럼] 젠더와 테크 
-제임스 데모어 메모의 성차별 논란을 중심으로 

1.▶ 패널들 
-강신규 서강대 언론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박진희 교수(<테크노페미니즘> 번역)
-신예지 nWay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윤종영 국민대 소프트웨어 융합대학 산학협력 교수


어떤 포럼인가요?
논란이 된 제임스 데모어의 메모 전체를 놓고 '젠더와 테크'에 대해 논의하는 포럼입니다.

기획 배경은 뭔가요?
구글의 남성 엔지니어였던 제임스 데모어가 약 한달 전 구글의 남녀 임금격차 등에 대해 메모를 남겼습니다.

언론에 소개된 메모의 내용은 다음과 같아요!

"남녀간 생물학적 차이가 있고, 이는 테크 기업에서 여성 직원의 수, 여성 리더의 수에 영향을 미친다"

"생물학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아이디어보다 미적인 것, 감정적인 것에 관심이 많다. 또 여성은 일반적으로 '사물'보다 '사람'에 관심이 더 많다."

"남성은 일반적으로 여성에 비해 더 체계적(시스템적)이다. 이는 많은 남성들이 여성보다 코딩을 더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메모에 담긴 성차별적 주장은 곧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퍼뜨렸다"라며 제임스 데모어를 해고했습니다.

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제임스 데모어는 언론이 자신의 메모 일부분만 맥락을 삭제한 채 보도해 자신의 주장이 왜곡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해고가 부당하다며 법적 공방에 나섰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임스 데모어의 메모를 비판하지만, 동시에 또 다른 다수의 사람들은 제임스 데모어의 주장에 공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그를 위한 펀딩도 쏟아지고 있어요.

이와 동시에 구글의 여성직원들은 구글을 상대로 임금차별을 받았다며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하버드 출신의 여성이 구글 내 성차별 및 인종차별로 인해 구글을 퇴사했다는 내용이 기사화되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이리 돌아가니 제임스 데모어의 메모 전체를 놓고 한바탕 톺아보는 자리를 마련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정답 정해놓기, 확증 편향을 경계하면서요! 그리하여 포럼을 기획하게 됐어요!

포럼은 언제??
8월30일 열려요. 포럼에서 나온 여러 논의는 곧 기사로 소개할게요.★



그렇다. 기사가 곧 나올거다. 오늘 녹취를 다 풀었다. 힘들었다. 기사를 어떻게 쓸 지 고민해봐야겠다. 머리가 아파오지만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