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긱블

5월 초 미디어 스타트업 '긱블'을 인터뷰했다.

기사 서문.

공대생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은 얄팍하면서도 견고하다. 공대생 A가 여자라면 ‘공대 아름이’ 꼬리표가 끈덕지게 따라붙고, 남자라면 체크무늬 셔츠를 입은 너드(nerd)로 분류되기 십상이다. 이 스테레오타입에 반박하며 공학의 멋짐을 보여주기 위한 무대를 만든 이들이 있다. 지난 2월 테크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긱블’을 창업한 공대생들이다. <블로터>는 긱블의 박찬후 대표와 대외협력 담당자인 김수연 씨를 만나 미디어 스타트업을 창업한 공대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기사에 담지 못한 시시콜콜한 썰을 좀 풀어볼까 한다. 

먼저, 긱블 인터뷰는 사심에서 출발한 인터뷰다 

나는 내가 지금 가고 있는 길에 대해 100% 확신한다. 그리고 동시에 가보지 못한 길을 열망 혹은 선망한다. 그 열망과 선망을 수치로 하자면... 120? 정도. 내가 가보지 못한 길이라면, 대표적으로 이공계의 길. 그리고 미디어 스타트업의 길이 있다. 

긱블은 이 두 길이 포개지는 곳에 놓인 미디어 스타트업이다. 그래서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긱블은 2월달 창업했다) 인터뷰를 다소 황급히 진행했다. 

공대생들의 한?을 새롭게 알게됐다 

인터뷰를 하며 공대생의 한에 대해 들었다. 이 내용이 좋았고, 기사에서도 야마로 뽑았다. 공대생이라면 호감 +50를 가지고 가는 나이기에, 그들에게 이런 한이 있을 것이라곤 생각지 못했다. 

젊은 에너지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저 열정에서 나오는 에너지였다 

인터뷰 대상자는 대학교 2학년과 3학년에 재학중인 대학생들이었다. 똑 부러지게 이야기하는 폼새에서 에너지가 느껴졌다. 인터뷰를 진행하며 '젊은 패기가 좋구나'라고 생가했다. 그런데 기사를 쓰면서 그것이 그들의 생물학적 나이에서 오는 에너지가 아닌, 열정에서 나오는 에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뷰 기사를 쓰고 아쉬웠던 점

미디어 스타트업을 창업한 창업가의 인터뷰였기에, 스타트업의 수익성 면이나 생존전략 등에 대해 더욱 물었어야 했다. 또 기사에 담았어야 했다. 그런데 이 점이 미흡했다. 아쉬움이 남는다.